토너와 유액

1. 토너 (Skin Lotion, Toner)

세안 후 피부를 유연하게 하고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며, 세안 후 남아 있을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액상 제품이다. 세안 후 피부의 pH가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을 띠게 되는데, 화장수를 사용함으로써 피부의 pH를 원래의 약산성으로 되돌려 놓는 역할도 한다. 화장수는 일반적으로 정제수, 에탄올, 보습제 등을 기본으로 하며, 사용 목적에 따라 기타 성분이 배합된다. 한편 목적에 따라 토너를 세안 후 잔여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주기능으로 보고 세안용품으로 넣기도 한다. 

토너의 종류 : 화장수는 70~80%가 물을 기본으로 하여 보습제나 에탄올 등이 첨가된 액상형태의 제품이다. 물에 잘 녹지 않는 소량의 물질을 투명하게 녹이는 가용화 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대표적인 제품으로서, 최근에는 마이크로에멀션(Microemulsion) 기술을 이용한 반투명 화장수, 수용성 고분자 물질을 배합한 점성이 강한 화장수,
소량의 유분을 첨가한 불투명한 화장수도 제조하여 유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적 측면에서 유연화장수와 수렴화장수의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유연화장수(Softening Lotion) :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보습성분의 공급을 통해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고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유연화장수는 물을 기본으로 하여 보습제와 유연제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각질층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시켜 다음 단계의 화장품이 잘 흡수되도록 해준다. 화장수의 pH를 피부의 pH에 가까운 pH 5.5~6.5에 맞추어 세안 후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이 된 피부를 약산성으로 되돌려 놓으며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피부 타입이나 연령에 따라 보습제, 에탄올, 수용성 고분자의 양을 다르게 배합하여 다양한 형태의 화장수가 출시되고 있다.

2) 수렴화장수(Astringent Lotion) : 각질층 보습 성분의 공급 외에 모공 수렴작용 및 피지 분비 억제 작용 등의 효과를 부여하며, 흔히 아스트린젠트라고 불린다.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결을 가다듬고 정리해 준다. 일시적으로 단백질을 수축시키며, 과잉 분비되는 피지나 땀을 억제하여 지성피부에 많이 사용되는 화장수다. 최근에는 아스트린젠트라는 용어 대신 토닝 로션 Toning Lotion) 등으로 알려진 화장수로 알코올 배합량이 유연화장수에 비해 많아 피부에 청량감과 수렴효과를 부여한다.

2. 유액(乳液, 로션, Lotion)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로션, 에멀션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쓰이며, 화장수에 가까운 유동성을 가지는 것으로 수분, 보습제, 유분, 계면활성제를 주성분으로 하여 구성되어 있다. 세안 후 건조해진 피부에 화장수로 피부결을 정돈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다음에 로션으로 다시 한 번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여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피부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

유액의 종류 : 유액은 피부 타입에 따라 건성 피부용, 중성 피부용, 지성피부용, 복합성 피부용, 민감성 피부용 등으로 구분하는데 제품마다 유분과 보습제의 함량을 다르게 배합한 것이다. 최근에는 번들거리는 유지 대신에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의 실리콘 오일을 배합하여 로션이나 크림을 제조하기도 한다. 로션은 크게 수성성분과 유성성분, 계면활성제와 기타성분(색소, 향, 방부제, 산화방지제, 킬레이트제, 활성성분) 등으로 구성된다. 유성성분의 사용량이 크림에 비해 적어 사용감이 가볍고 흡수가 용이하다.

1) 사용목적에 따른 분류 : 모이스처 로션, 클렌징 로션, 마사지 로션, 선블록 로션, 바디로션, 핸드로션 등

2) 제형에 따른 분류

- O/W형 : 가볍고 산뜻한 감촉을 나타내며 로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W/O형 : 우수한 보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W/O/W형 : 사용감과 보습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

- S/W형 : 산뜻한 사용감을 기대할 수 있다.
- W/S형 : 가벼운 사용감과 유효성분의 안정성을 위해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