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학

피부의 부속기관

lomir 2025. 1.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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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선

피지선(기름샘, Sebaceous Gland) : 진피층의 모낭에 부속되어 ‘모낭샘’이라고도 한다. 얼굴(특히 T존 부위)과 두피 및 가슴 부분에 집중되어 있으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의 피부에 존재한다. 나이, 성별, 계절, 피부온도 등에 따라 피지량이 변화하지만 일반적으로 피지선은 여성보다 남성이 크고 피지량도 많다. 분비된 피지는 피부 표면에 분포되어 땀과 혼합되면서 피지막을 형성한다.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지만 너무 과다하게 분비되면 모공을 막고 여드름 균에 의해 피지가 분해되어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지막 : 피부와 모발에 촉촉함과 윤기를 부여하며, 미생물이나 이물질 등이 피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고 체온의 저하도 막아준다.

피지의 조성 :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41.0%, 디글리세리드(Diglyceride) 2.2%,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 16.4%, 스쿠알란(Squalene) 12.0%, 왁스 에스테르(Wax Ester) 25.0%, 콜레스테롤(Cholesterol) 1.4%, 콜레스테롤 에스테르(Cholesterol Ester) 2.1%

한선(대한선과 소한선)

한선(땀샘, Sweat Gland) : 땀을 만들어 피부 표면에 분비하며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부의 각질층을 습하게 만들어서 마찰을 감소시킴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이다. 우리는 보통 땀을 액체라고만 인식하지만 평상시에 땀은 분비되면서 증발한다. *불감지성 발한 : 액체로서 인식하지 않고 증발하는 땀, *감지성 발한 : 액체로서 인식되는 땀

1) 에크린선(소한선, Eccrine Sweat Gland) : 일반적으로 우리가 흘리는 땀을 분비하는 땀샘을 가리킨다. 아포크린선보다 작아 ‘소한선’이라고도 한다. 전신에 분포하며 특히 머리,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에 많다. pH 3.8~5.6 정도의 약산성인 무색, 무취의 땀이 분비되며, 독립된 땀구멍으로 분비되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2) 아포크린선(대한선, Apocrine Sweat Gland) : 독특한 향을 내는 물질을 함유하여 피지선과 함께 개인의 체취를 만들어내므로 ‘체취선’이라고 한다. 에크린선보다 크며, 진피 아랫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모낭과 연결하여 피부 표면으로 통하게 되어 있다. 서혜부와 겨드랑이, 대음순, 음낭, 항문 주위, 유두 주변, 배꼽 주변 등의 특정 부위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은 단백질 등의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향을 갖게 된다. 피부에 존재하는 균에 의해 부패되어 유기성분이 반응하게 되면서 악취가 발생한다.*/

조갑

조갑(손톱과 발톱, Nails) : 표피에서 유래되며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물건을 잡는 데 도움을 주고, 힘을 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며 걸음걸이를 용이하게 한다. 손톱과 발톱은 주로 케라틴(Kerati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강한 손톱은 윤기가 있고 강하며 반달 부분이 희고 분홍빛을 띈다.

조갑의 구조-손톱의 구조

1) 조근(Nail Root) : 피부밑에 묻혀있는 손·발톱의 뿌리 부분으로 새로운 세포 조직이 형성되어 손·발톱이 성장하는 부위이다.

2) 반월(Lunula) : 완전히 각질화가 되지 않은 조판의 베이스 부분으로 흰색의 반달 모양이다.

3) 조판(Nail Plate) : 조체(Nail Body)라고도 하며 혈관이나 신경조직이 없는 손톱 본체다.

4) 자유연(Free Edge) : 조상이 끝난 지점부터 손톱 끝부분까지를 가리키는데 우리가 손·발톱을 정리하는 부위이다.

5) 조상(Nail Bed) : 조판의 아랫부분으로 신경조직과 모세혈관이 존재한다.

6) 조소피(Cuticle) : 손톱 주위를 덮고 있는 피부로 미생물이나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손·발톱을 보호한다.

7) 조구(Nail Grooves) : 조상 양쪽 측면의 움푹 파인 부분이다.

조갑의 성장 : 손·발톱의 성장 속도는 내적인 혹은 외적인 여러 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1일 평균 0.1~0.15mm로 1개월에 3mm정도 자란다. 성장속도는 개인차가 있고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며 유아기로부터 청년기에는 빠르고 노년기에는 느려진다. 손톱 중 중지의 성장이 가장 빠르고 엄지와 소지(새끼손가락)의 손톱은 성장이 느린 경향이 있다. 발톱은 손톱보다 성장이 느린 편이며, 손톱은 손톱 밑의 피부인 조상의 위를 이동하며 자라는 것이 아니라 조상과 함께 손끝을 향해 이동한다. 

조갑의 특성 : 손·발톱은 피부 표면의 각질층이 변화한 것으로 우리 몸의 생물 정보가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인체의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되기도 한다. 

1) 손·발톱의 구성 : 모발과 마찬가지로 경단백질인 케라틴과 이를 조성하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질(0.1~1%), 유황(3%), 칼슘, 마그네슘, 구리, 망간, 아연, 철 등의 미네랄과 미량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2) 손·발톱의 수분(7~10%) : 피부에 비해 적은 편이며, 외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분을 적당히 함유한 손·발톱은 부드럽고 잘 잘라지지만 건조한 손·발톱은 부스러지기 쉽다.

조갑의 손상 : 조갑층상분열증(Onychoschsis) 일반적인 손톱과 발톱의 손상으로 층상이 분리되는 증상을
말한다. 조상부로부터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수분량이 감소된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외적 요인으로는 네일 에나멜이나 리무버의 잦은 사용으로 인한 탈수와 탈지 작용 및 비누나 세제에 의한 탈지 등이 있다. 네일 에나멜이나 리무버를 사용할 때는 과도한 탈수나 탈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모발

모발 : 모발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두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며, 신체의 노폐물 배출뿐 아니라 장식의 기능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모발은 피부를 경계로 하여 나뉘어진다.  모발의 단면을 보면 모표피층 > 간층물질 > 모피질 > 모수질층 이다.

모발의 구조 : 크게 모간부(Hair Shaft), 모근부(Hair Root)로 나뉜다. 작게는  모간, 모근, 입모근, 피지선, 모낭벽, 모구( 모수질, 모표피, 모피질, 진피근초, 외모근초, 내모근초, 색소세포), 모유두로 나뉜 구조이다.

1. 모간부 (Hair Shaft) : 피부 밖에 위치하는 부분으로 모표피(Cuticle),모피질(Cortex),모수질(Medulla)의 3개 층으로 되어 있으며 모근까지 연속되어 있다.

2. 모근부(Hair Root) : 피부 안에 위치하는 부분으로 모낭(Hair Follicle), 모구(Hair Bulb), 모유두(Hair Papilla), 피지선(Sebaceous Gland), 입모근(Arrector Pili Muscle) 등이 있다.

1) 모소피와 모표피(Cuticle) : 모발의 가장 바깥층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층으로 ‘모표피’ 또는 ‘큐티클’이라 부른다. 개인에 따라 경질의 케라틴이 5~15층으로 겹쳐 있는데, 마치 생선 비늘 모양으로 겹쳐 있다.  멜라닌을 함유하지 않고 무색투명하며, 경질의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딱딱한 반면에 부서지기 쉽고, 마찰에 약하기 때문에 무리한 빗질이나 거친 샴푸에 의해 손상되거나 박리되기 쉽다. 오일에는 친화성이 좋으나 물이나 용액제의 침투나 작용에는 저항성이 크기 때문에 염모제 도포 시 모소피를 팽윤·연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며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손상을 받으면 두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투과형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하여서 마이크로 레벨의 구조로 관찰하면 모소피가 1장씩 겹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외측부터 에피큐티클, 엑소큐티클, 엔도큐티클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모피질(Cortex) : 모발에서 85~90%를 차지하는 두꺼운 부분으로 과립상의 멜라닌을 함유하며 그 양에 따라 모발의 색이 결정된다. 딱딱한 케라틴으로 이루어진 긴 축 방향에 가늘고 길게 늘어진 섬유세포가 다발로 되어 있으며, 섬유 간에는 비교적 연한 케라틴으로 된 단백질의 세포 간 결합물질인 간충 물질로 채워져 있다. 펌과 염색 시술 시 물에 녹아 유출되어 피질 세포끼리의 결합이 약해져 모발이 손상된다. 이 구조가 모발의 강도, 탄력성, 흡수성, 약품 저항성 등의 특성을 나타내며, 퍼머넌트 웨이브제와 염모제가 작용하는 부분이다.

3) 모수질(Medulla) : 모발의 중심 부위로 구멍이 많은 벌집 상태의 다각형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멜라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다. 0.09mm 이상의 굵은 모발은 모수질이 있고, 가는 모발(0.07mm)은 모수질이 없다. 배냇머리와 연모(솜털)에는 존재하지 않고 눈썹이나 코털 등의 단모나 헤어 등의 장모에서도 연속하여 있지는 않다.

모발의 생장주기(Hair Cycle) : 모주기라고도 불리며 사람의 머리카락은 동물의 털과는 달리 한 가닥, 한 가닥이 모두 독립된 수명이 있어서 성장과 퇴행, 신생을 반복한다.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반복

1) 성장기(Anagen) : 모유두의 발달과 모모세포의 활동이 활발하여 모발이 성장하는 시기이다. 모발의 80~90%가 이 시기에 속한다. 한 달에 1~1.5cm 정도 자라는데 이때 섭취하는 음식물이나 비타민, 연령, 질병, 호르몬 분비 등에 따라 모발 성장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대체로 남성의 경우는 3~5년, 여성의 경우는 4~6년 정도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모발의 성장률이 높다.

2) 퇴행기(Catagen) : 모발의 대사과정이 늦어지는 시기로 2~3주 정도이다. 전체 모발의 1%가 이 시기에 속한다. 모유두가 위축하기 시작하여 모모세포의 분열이 감소되면서 성장이 멈추게 된다.

3)  휴지기(Telogen) : 모낭과 모유두가 완전히 분리되어 성장이 멈추고 동시에 모근이 위로 밀려 올라가게 됨으로써 탈모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기간은 3~4개월 정도 걸리고 전체 모발의 10% 내외를 차지한다. 

모발의 특성

1) 모발의 흡수성과 흡습성 : 정상적인 모발을 물에 적시면 그 중량의 30~35%가량의 물을 흡수하고 길이는 1~2%에 굵기는 15~17% 증가하며, 이것을 자연 건조하면 습도 65~75%에서는 수분함유량이 13%로 낮아지고 굵기는 원래대로 돌아간다. 모발의 정상적인 수분은 11~13%인데 온도나 습도에 따라 수분량도 변화한다. 흡수성과 흡습성은 모피질(Cortex)의 친수성에 기인한다. 손상을 받으면 모발 성분의 유실에 의해 수분을 보존하는 보수성이 떨어져서 건조해진다. 일반적으로 수분함유량이 10% 이하가 되면 건성 모발이라 하여 모발 손상의 지표로 상용되고 있다.

2) 유지 흡착성 : 모피질은 친수성인 것에 반해 모표피는 친유성이기 때문에 유지는 주로 모표피의 표면에 흡착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유지보다는 광물성 유지가 흡수되기 쉬워서 파라핀 오일과 같은 광물유가 헤어 오일이나 헤어 크림에 주로 이용된다.

3) 산, 알칼리에 대한 저항성 : 모발의 등전점은 pH 4.1~5.5 사이의 약산성 영역에 있어 이 범위에서는 염결합이 가장 안정적인 상태이고, 피부와 모발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한다. 단백질은 산과 만나면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모표피가 단단해져서 모발 내부로 산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산은 pH 1~2의 강산성이 아닌 경우는 산에 의해 손상을 받지 않는다. 모발은 산에는 비교적 강하나 알칼리에는 약하다. pH의 상승과 더불어 유연성이 증가하고, pH 10 부근에서는 강하게 팽윤하고, pH 12를 넘으면 팽윤이 강하게 일어나서 용해하기 시작한다. 황화물이나 치오글리콜산이나 시스틴 등의 시스테인(SH) 화합물과 같은 환원제에 매우 약하여 이를 강하게 작용시키면 모발은 절단되거나 용해가 일어나며 이 성질을 이용하여 퍼머넌트 웨이브제나 화학적 탈모제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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